강릉 공군비행장 고라니 퇴치작전 _내기호제닷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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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공군비행장이 활주로를 헤집고 다니는 수십 마리의 고라니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군 장병들이 길게 늘어서 활주로 근처 숲을 헤집고 들어갑니다. 고라니 무리에 동원된 인해전술입니다. 근처의 또 다른 숲 속에서도 고라니가 뛰쳐나옵니다. 장병들이 숲을 겹겹이 둘러싸도 고라니 잡기는 번번이 실패입니다. ⊙안성영(상병/공군 18전투비행단): 점프를 많이 해 가지고 저희 키를 넘고 도망가는 경우도 많았고요. 그래서 잡기 너무 어려웠습니다. ⊙기자: 하지만 포위망이 점차 좁혀지면서 고라니가 속속 체포됩니다. 두 시간여 동안 이어진 고라니 몰이 작전으로 20여 마리가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정엽(소령/공군 18전투비행단): 특히 민간기 같은 경우에 고라니가 부딪쳤을 경우에는 큰 인명사고까지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비행안전을 위해서 고라니 퇴치작전을 이번에 벌이게 됐습니다. ⊙기자: 하지만 도망갔던 고라니가 또다시 활주로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 시각에도 비행장은 비상근무입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