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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일 정책 금리를 연 5.25%로 0.25%포인트 인상한데 따라 예금, 대출, 펀드 운용 전략에 변화가 필요해졌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 압박이 둔화된 반면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추후에 또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서 전략을 짜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즉 예금은 장기로 가져가고 되도록 현금을 확보해두는 한편, 대출은 원금 규모를 줄이는데 힘쓰라는 것이다. ◇ 1년 만기 예금..펀드는 채권형, 적립식만 = 예금을 선호하는 자산가들의 경우 은행들이 내놓는 고금리 특판 예금을 찾아 1년 만기 장기 상품에 가입해두라고 전문가들은 권유했다. 우리은행 강남투체어스센터 김인응 PB는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만큼 단기상품에 들어있던 자금은 1년 이상 고금리 특판 예금으로 옮겨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푼돈을 만들어 목돈을 만들어야하는 일반인들은 적립식 펀드가 답이지만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들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공성율 팀장은 "증시가 여전히 불안하지만 고점에서 상당히 내려온 상황인 만큼 3년 이상 시간 여유를 두고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면 적립식 펀드에 들어갈만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방배센터 송재원 팀장은 "이제는 채권이나 채권형 펀드에 관심을 가져도 될 상황인 것 같다"고 말하고 "주식형 펀드에 목돈을 넣기에는 이른 시점이고 ELS나 적립식 펀드 위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대출 원금을 줄여라 = 전문가들은 가능하다면 대출 원금을 줄이고 신규대출을 받을 때는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이 덜한 고정금리 상품이나 금리상한부 대출을 택하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김 PB는 "적금이나 수익이 발생한 펀드를 해약해서라도 원금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 대출을 받을 때는 금리 상한부 대출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고 "옵션 수수료가 있지만 대출 금리가 뛰기 시작하면 0.5%-1%포인트 오르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점을 감안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김창수 재테크 팀장은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펀드가 손실이 나지 않았다면 환매해서 대출을 갚는 데 쓰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가 수수료 부담을 지면서 고정금리 대출이나 금리상한부 대출로 갈아타야 할 시점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음번 금리 인상을 점치기 어려운데다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악화될 경우 통화정책 방향이 정반대로 바뀌어서 금리 인하 조치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