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키는 습관 ‘계단 오르기’_스위스의 합법적인 도박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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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친절한 뉴스 이어서 계단 오르기의 효과에 대해 알아봅니다.

건강 수명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현재 우리 나라 남성은 평균 79살, 여성은 85살 좀 넘게까지 삽니다.

하지만 건강수명, 그러니까 아프지 않고 지내는 시간은 남성이 68살 여성이 72살 정도입니다.

십여 년씩은 질병을 앓다가 숨진다는 의미입니다.

복지 국가, 선진 국가일수록 평균 수명과 건강 수명의 격차가 줄어든다는데요.

이렇게 건강하게 오래사는 방법으로 요즘 '계단 오르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4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면 18kcal가 소모되고, 건강 수명은 8분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특히 계단 오르기는 장소와 시간에도 제한받지 않고 운동 효과는 커, 실제로 습관으로 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길게 늘어선 엘리베이터 줄을 지나쳐 비상 계단을 오릅니다.

엘리베이터의 유혹을 뿌리친 지 2년 째.

<인터뷰> 신용원(계단 이용 직원) : "사무실에 하루종일 앉아 있다 보면 따로 시간 내지 않으면 운동 할 기회가 없는데 이 계단을 걷는 것만으로도 많이 운동이 되는거 같습니다."

이런 직원들이 늘면서 회사는 비상계단을 예쁘게 꾸미고 조명도 밝혔습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계단 걷기 운동을 시작한 이 아파트 주민들은 덤으로 건강까지 챙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숙(주민) : "운동을 열심히 하는 편인데 시간이 맞지 않고 그래서 걷기만 했었는데 계단을 설치해놓고 나니까 허리 부분이나 근력 운동으로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아요."

이 병원에서는 계단 오르기가 하나의 게임입니다.

계단을 이용하면서 소모한 열량을 알려주는 애플리게이션을 설치하고 직원 750명이 등수를 겨룹니다.

<인터뷰> 김관희(직원) : "(누적 1위) 어렸을 때 우리가 오락실 가면 순위 매기는 것 있잖아요. 누가 많이 하는지 경쟁할 좋은 기회였어요."

쉬는 시간, 초등학생들에겐 계단이 즐거운 놀이터입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서 친구들과 얘기할 시간까지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한수정(학생) : "애들이랑 같이 또 수다 떨고 수다떨면서 가기도 좋고 이렇게 걷는게 기분좋게 걸을 수 있어요."

계단 오르기는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건강한 몸을 만드는 지혜로운 습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기자 멘트>

그렇다면 계단 오르기에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무엇보다 평지를 걸을 때보다 에너지 소모가 1.5배 많이 됩니다.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겠죠.

그만큼 몸에 부담이 많이 가면서 심장은 세게, 빨리 뛰고 호흡수도 증가해 심장과 폐 기능이 강화됩니다.

또 하체 근육이 튼튼해 집니다.

그 중에서 허벅지 근육이 많이 쓰여 관절염 예방 효과도 있고, 근육양이 늘면서 기초대사량도 올라갑니다.

또 발을 계속 높은 곳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균형 감각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계단은 평지와 달리 낙상같은 사고의 위험이 있는만큼 굽이 높거나 무거운 신발보다는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해야합니다.

자세도 중요한데요.

허리는 곧추 세우고, 발 모양을 11자 형태로 바닥 전체가 계단에 닿도록 유지하되, 체중을 발 앞꿈치에서 뒤꿈치로 옮기면서 실어주는게 좋습니다.

또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오르기만 하고 내려올때는 엘리베이터 등을 탈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합니다.

계단 오르기를 할 때는 12층까지나 15층 높이까지 하루 3번 정도 하는게 효과적이라는데요.

이미 관절염이 있거나 심장병 환자 등은 계단 오르기를 해서는 안된다고 하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