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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기관들이 연체금리를 도무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대출금리는 큰 폭으로 내렸지만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연체금리는 1%도 내리지 않음에 따라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일반 대출금리와 시장 실세금리가 크게 낮아지고 있지만 연체금리는 꿈틀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대출 연체자: 하루, 이틀만 연체되더라도 경제적으로 상당히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신용카드 연체자: 살다 보면 연체할 때가 많은데 연체료가 너무 터무니없게 높고 그래서 황당할 때가 많죠. ⊙기자: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99년 1월 14%대였던 대출금리가 이달 들어 9.5%까지 떨어졌지만 같은 시기 19%였던 연체금리는 2년이 넘게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은행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주택은행과 한빛은행, 조흥은행, 서울은행 등 시중 은행 대부분이 2년이 넘도록 연체금리를 19%로 고정시켜놓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의 연체금리는 훨씬 더 높아 삼성과 LG, 국민카드 등은 29%나 받는 등 연체금리는 터무니 없이 높습니다. ⊙시중은행 여신팀 직원: 대출원리금이 제때 상환되지 않을 경우에는 은행 경영 악화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현행 연체이율을 인하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기자: 연체금리가 요지부동이자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의 높은 연체금리에 부당한 점은 없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