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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기원전 7세기경부터 기원전후까지 유라시아의 광대한 초원지대에 펼쳐졌던 스키타이 문화의 정수인 황금보물특별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방했습니다.

한상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상덕 기자 :

호전적인 무사들의 생생한 전투장면, 사슴, 독수리등의 동물문양이 중요한 특징이 되고 있는 것은 스키타이 문화입니다.

기원후 1세기쯤일 것으로 보이는 나무와 사슴을 무늬로 한 이 금관은 우리나라의 5세기쯤의 것으로 경주 신라고분에서 출토되는 금관과 한눈에도 매우 흡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기원전 6, 7세기일 것으로 추정되는 꿇어 엎드린 사슴모양도 우리나라의 출토유물과 매우 닮았습니다.


한병삼 (국립중앙박물관장) :

최초로 열리는 해외전시입니다. 외국문화를 갖다 하는 전시지요.

따라서 우리 국민들이 이 스키타이 문화를 실제로 접해 가지고 우리 문화하고 얼마나 유사한 점이 있는가 하는 것을 이 전람회를 통해서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상덕 기자 :

기원전 7세기쯤부터 기원 전후에 걸쳐 유라시아의 광대한 초원지대에 발달한 스키타이 문화는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금, 은세공과 뛰어난 직조기술등으로 세계인들의 찬탄을 받아 왔습니다.

특히 이 스키타이 문화는 고대의 초원루트를 타고 우리나라로 전해진 것으로 믿어져 일찍부터 우리 문화의 원류로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3대박물관의 하나로 손꼽히는 소련 에르미타아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황금제 사슴모양 장식판과 황금제 띠꾸미개등 소련 국보급유물 200여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스키타이 유물가운데는 금관 뿐 아니라 말안장에 사용됐던 물고기문양도 우리의 고대유물에서는 빠짐없이 나오는 것이어서 관심을 더 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번 순회전시는 고대 한국문화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북방의 초원문화를 통해 그대 동서문화교류의 역사적 증거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