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해외매각 반대”…“회사 살려야” 목소리도_빙고가 돌아올 것이다_krvip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의 자율협약 종료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 매각에 반대한다는 강경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부는 오늘(29일) 광주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단의 일방적인 해외 매각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삼수 금호타이어 생산직 노조 대표 지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를 밝힌 국내 업체가 여러 곳이라는 이야기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듣고 있다며, 국내 업체도 참여할 수 있는 매각 방식으로 진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내일(30일) 광주공장에서 광주와 곡성 조합원 3천 여명이 참가하는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금호타이어 내부에서는 해외매각과 관련해 노조와 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등은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법정관리로 가면 청산이 불가피하다며 회사를 살리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생산직 노조원 가운데 온건 성향의 모임도 사내에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법정관리 이후의 대안은 무엇이냐며 노조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