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첫날 학교에 오지 않은 초등학생…경찰, 어머니와 분리 조치_데스티니 가즈 트랜잭션 위치_krvip

개학 첫날 학교에 오지 않은 초등학생…경찰, 어머니와 분리 조치_베타 아라우조_krvip


■ 기다렸을 개학 첫날 결석한 초등학교 1학년 아이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초등학교는 2일 예정대로 학생들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처음 가는 1학년이라면 손꼽아 기다렸을 첫 등교일에 서울 강남구의 한 학생이 아무 연락도 없이 결석했다는 경찰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교사들은 학생을 데려가기 위해 집을 찾았는데 어머니인 30대 A 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과 소방당국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아이를 찾았습니다. 아이는 나이에 비해 왜소한 체격이었지만 신체적 학대를 당한 흔적은 없었습니다.

해당 가정은 아이에게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 학대한 것으로 의심돼 올해 1월부터 아동학대예방경찰관(APO)과 구청의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아이와 어머니 분리 조치…아동복지법 위반 처벌 검토 중

서울 강남경찰서는 A 씨와 아이를 분리조치 하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수 있을지를 검토 중이라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아이를 분리 조치해 아동복지센터에 맡긴 상태"라며 "분리 조치된 상태에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수년 전 아이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충격으로 아이를 외출하지 못하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아이는 큰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도 "A 씨의 심리 상태가 불안정해 보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가르치는 '홈스쿨링'을 하려고 했다"는 A 씨의 진술과 설명이 일관되지 않아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