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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전쟁때 참전을 하고도 실체를 인정받지 못한 소년, 소녀병들의 사연을 KBS는 지난 연말에 심층보도한 바 있습니다. 정부가 드디어 그 실체를 인정하고 별도로 희생을 기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모를 쓰고 의젓하게 자세 잡은 한국 전쟁 당시의 병삽니다. 하지만 앳된 얼굴, 헐렁한 군복에서 나이를 숨길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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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파일4321] 10대 소년소녀 병사들의 눈물 (2007. 12. 30)


<녹취>윤한수 (한국전 참전 소년병):" (이때가 몇 살 때예요?) 15살 때. (군번을 다 받고...) 그렇죠.” 제주의 한 여중 학적부에선 해병대로 입대한 기록만 20여 명입니다. <녹취> 문인순(한국전 참전 소녀병):"학교에서 학도호국단 간부들은 다 해병대 가라. 막 강제로 해병대 가라." 이처럼 한국전쟁에 참전한 17살 미만 병사는 줄잡아 2만여 명. 한창 배울 때를 전쟁터서 보내고보니 가난이 대물림된 경우도 많습니다. 참전 사실은 인정받더라도 소년 소녀병이란 실체는 무시됐습니다. 정부는 17살 미만 소년을 징집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대답뿐이었습니다. 마침내 오늘,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인 정부가 입장을 바꿨습니다. 국방부는 소년소녀병의 참전사실을 병적기록부와 전쟁사에 반영하고, 보훈처는 소년 소녀병 충혼탑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어린나이에 나라위해 희생한 분들을 적극적으로 보상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전사한 소년소녀병은 2천 4백여명. 이 가운데 얼마나 현충원에 묻혔고 따라서 얼마나 위패를 모셔야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