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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영국 총리에 취임하는 테리사 메이(59)를 수장으로 하는 새 내각 진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BC 방송은 메이 총리 내정자의 과거 발언들은 그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시대와는 차별화된 임기를 원하면서도 큰 폭의 개각은 없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관측했다.

오즈번 재무장관이 필립 해먼드 외교장관과 자리를 맞바꿀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이의 우선순위는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을 누그러뜨릴 재무장관 선택에 있다면서 재무장관을 오랫동안 탐내온 동료 의원 해먼드 외교장관에게 줄 수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다만 의료기기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서 일한 해먼드가 재정 정책에 관해서는 매파인 반면 메이는 재정 긴축 완화를 말해왔다고 FT는 전했다.

해먼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메이와 같이 EU 잔류를 지지했고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는 메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FT는 오즈번 재무장관의 경우 메이가 개인적 관계가 별로 없는데다 재무장관에 유임할 경우 브렉시트 국민투표 운동 기간 그를 향해 "공포 프로젝트"를 한다고 비난했던 탈퇴파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즈번 장관이 외교장관이나 새로운 통상 관련 자리로 옮길 수 있다고 FT는 관측했다.

영국은 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독자적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인도와는 이미 협상 준비에 들어갔다.

만일 오즈번 장관과 해먼드 장관이 내각에 남는다면 새 내각에 EU 탈퇴파를 기용하더라도 균형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FT는 판단했다.

메이를 지지했던 크리스 그레일링 하원 원내대표도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간 텔레그래프는 추측했다. 그레일링이 브렉시트 협상 준비를 전담하는 조직을 이끌 수 있다고 FT는 관측했다.

그레일링이 2019년까지 브렉시트를 완료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내놓은 적이 있는데 브렉시트부를 신설해 그레일링을 앉힐 수 있다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대표 경선에 나섰다가 탈락한 뒤 메이를 지지한 리엄 폭스 전 국방장관도 '메이의 사람들' 범주에 포함시켰다.

또 다른 관심은 EU 탈퇴를 이끈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과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이다.

대표 경선에 나섰던 고브 법무장관 역시 내각의 주요 직책을 제안받거나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와 인디펜던트는 내다봤다.

대표 결선을 중도 포기해 메이에게 총리직을 안겨준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차관은 환경장관이나 기업장관으로 승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점쳤다.

EU 탈퇴파인 테리사 빌리어스 북아일랜드담당장관은 일간 가디언에 "새 총리가 중대한 도전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해본다면 당 전체에 걸쳐 재능을 끌어내리라고 예상할 수 있다"며 내각 장관들이 대거 물갈이될 가능성을 예상했다.

한편 메이 총리 내정자는 13일 오후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나 내각 구성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는다.

메이는 이어 총리 관저에서 제76대 총리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캐머런 총리 가족은 13일중 관저를 비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