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문사위 시한 임박…사건 절반 미규명 _차이 계산기 포커_krvip

군의문사위 시한 임박…사건 절반 미규명 _팀 베타 액세스_krvip

<앵커 멘트> 군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3년 전 출범한 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 시한이 두달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적잖은 성과도 거뒀지만 사건의 절반도 처리하지 못하고 해체될 상황에 놓여 활동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에서 숨진 아들을 냉동창고에 보관한지 어느덧 6년, 부대까지 배웅한 자식이 곧바로 자살했단 군당국의 사고 처리를 신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녹취>박은의(故 채희상 일병 어머니) : "왜 죽었는지 그 원인 밝히고 싶고 알고 싶거든요. 그런데 너무 힘든거에요." 이같은 군대 내 사망 관련 진정 6백건을 해결하기 위해 2006년 출범한 대통령 소속 기구가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입니다. 그동안 정부 발표를 뒤집는 조사결과 95건을 내놨고, 십여 명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녹취>한준섭(故 한성필 이경 아버지) : "의문사위원회가 없었으면 이런 결과 오지 않았고 어디다 하소연할데도 없었고..." 문제는 법적 활동 시한이 올 연말로 임박했지만, 진정사건의 절반 밖에 처리하지 못했단 겁니다. 활동 시한 연장을 위한 법률 개정 움직임도 일부 있지만, 정부는 다른 기구로 기능을 넘기는데 무게를 싣고 있어 유족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녹취> 이해동(군의문사위원장) : "우리 자녀들이 군에가서 일어난 사망 사고에 대해 가족들이 의혹제기해 남은 사건들로 정치적 사건과 관계없습니다." 유족들은 아직도 한해 백 명 넘게 군에서 젊은이들이 숨지고 있다며, 군 의문사위 시한 연장을 청와대와 국회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