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주거·일자리 창출로 결혼 장려”_피임약은 근육량 증가를 방해합니다_krvip

“저출산 문제…주거·일자리 창출로 결혼 장려”_몬헌 월드_krvip

<앵커 멘트>

정부가 10년 만에 저출산 정책의 방향 자체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무상 보육처럼 기혼자의 양육 부담을 줄여주던 방식에서 결혼을 주저하거나 미루려는 추세를 바꿔보겠다는 겁니다.

주거와 일자리 대책이 핵심입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결혼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는 30대 여성입니다.

<인터뷰> 미혼 여성(32살) : "전셋값도 서울 안에서 구하면 몇 억씩 하니까 같이 부담한다고 해도 여자나 남자다 다 부담스럽죠"

아이 낳을 생각까지 하면 더 막막해진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아기를 낳으면 어떡하지. 회사 그만두고 볼 수도 없고, 저도 회사 그만두고 싶지 않은데 (출산이)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에요"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이른바 3포 세대가, 결혼을 주저하거나 미루지 않도록 정부가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지난 10년간 출산율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초혼 연령 상승에 따른 만혼화 현상입니다. 10년전 혼인율이 그대로 유지됐다면 우리나라 출산율은 현재보다 훨씬 높아졌을 겁니다."

실제로 29살 이전에 결혼한 여성들은 아이를 둘 정도 낳는 반면 35살 넘어 결혼하면 하나도 채 낳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초점은 주거와 일자리입니다.

가장 부담이 큰 주택은 신혼 부부만을 위한 대규모 행복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등 5년 동안 임대 주택 13만 가구를 공급키로 했습니다.

임신, 출산 진료비의 본인 부담율을 점차 줄여나가 2018년부터는 사실상 모두 지원됩니다.

또 임금피크제 등 노동개혁을 통해 청년 일자리 37만 개를 만들고 청년 정규직원을 더 뽑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