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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진 형제는 손을 뻗치지 않은 데가 없는, 말하자면 힘센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데는 비범한 실력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찰, 안기부, 경찰, 정치인은 물론이고 언론인까지 손을 대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수사 다음에는 정계와 언론계 등 관련자 10여명도 수사할 방침으로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조재익 기자 :

서울지방검찰청 강력부는 그 동안 예금계좌 추적 등을 통해 여, 야 중진 국회의원 4, 5명과 언론인 등 10여명이 정씨 형제나 슬롯머신 업자들과 유착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모 신문사 사주와 모 방송사 간부는 정씨 형제등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돈을 받았다는 구체적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들 언론인 2명 외에 모 일간신문사의 부국장급 언론인 2, 3명에 대해서도 내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 10여명은 정씨 형제나 슬롯머신 업자에게서 떡값 명목이나 각종 편의를 제공해준 대가로 한 번에 수백만 원에서 천여만 원까지의 돈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지검 신승남 3차장은 그러나 이번 사건이 담당검사인 홍준표 검사 등 서울지검 수사팀 일부가 대검으로 차출돼 검찰 내부 유착인사에 대한 조사에 참여하는 관계로 이 조사가 끝나는 다음 주부터 유명 인사들을 소환하는 등 비호세력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펴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의 한 간부는 이번 사건 수사에서 정덕일씨를 불구속하고 검찰 내부 인사까지 조사하는 만큼 이 다음 단계에는 큰 것이 얻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해 다음 주부터는 정치권과 언론계 등에 일대 폭풍이 몰아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