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전철 전력선 절단 사고 _크롬베타 좋네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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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인천-부평간 국철 1호선에서 났던 전력선 절단사고는 강추위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부실시공이어서 이런 사고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을 오가는 전동차가 일시에 모두 멈춰섰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승객들은 갑갑한 전동차 안에 갇혔고 영하 10도의 추위에 벌벌 떨어야 했습니다. ⊙김낙찬(전철 승객): 문이 열렸다 닫히면서 탔는데 멈췄어요. 단전됐다고 얘기를 하는데 2, 3분만 기달려 달라는 거예요. 그것이 40분까지 갔어요. ⊙기자: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선이 갑자기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긴급복구반이 투입됐지만 부평역과 인천역 사이 전철 40편의 운행이 2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사흘째 계속된 강추위가 원인입니다. 구리선 19가닥을 꼬아 만든 단단한 전력선이 강추위에 수축됐기 때문입니다. ⊙백상권(한국철도 영등포전기사무소 계장): 선로도 당겨서 끊어질 경우가 있습니다, 온도 변화에 따라서. 각종 금속은 온도변화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기자: 100m짜리 구리선의 경우 기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1.7mm씩 수축됩니다. 게다가 100톤의 압력으로 압축해 고정시키는 전력선 이음새마저 부실하게 설치돼 팽팽해진 전력선이 빠져버린 것입니다. ⊙류근배(한국철도 영등포전기사무소장): 부실시공이 원인이 됐고 또 하나는 어젯밤에 급습을 했던 강추위가 전선을 수축시키면서 빠졌던 것으로 이렇게 추정을 합니다. ⊙기자: 지난달 22일에는 지하철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선이 얼어붙어 출근길 지하철 5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김상진(서울도시철도공사 고덕차량사업소장): 전차선이나 전동차가 결빙이 됐을 때 전동차와 전차선 급전선간에 통전이 정상적으로 될 수가 없습니다. ⊙기자: 강추위가 전력선마저 얼리면서 달리는 전동차까지 세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