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 8년 만에 최대…사상최저 눈앞 _올드 레블론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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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속에 부침을 거듭하던 채권금리가 급락세로 올해를 마무리한 가운데 사상 최저점 아래로 떨어지는 시점이 임박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올해 연간 금리 하락폭이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고, 높아진 경기하강 압력과 맞물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인하가 지속될 것이란 시장의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채권시장이 강세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지만, 국채 발행 물량의 증가와 부실기업의 구조조정 문제 등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역사적 저점 돌파 임박 = 3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0일 기준으로 연 3.77%로 2005년 6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 3%대로 내려섰다. 작년말(5.78%)에 비하면 2.01%포인트나 내려 연간 낙폭으론 2000년 3.14%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다. 1995년 금리 통계를 작성한 이후2004년 12월7일 기록한 최저치인 3.33%와 격차를 0.44%포인트로 좁혔다. 하루 낙폭이 0.10~0.20%포인트를 넘나드는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조만간 하향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41%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인 3.24%까지 불과 0.17%포인트를 남겨놨다. 권봉철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들의 악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큰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초 채권 금리가 역사적인 저점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변동성 컸던 한해 = 연간 금리 낙폭이 말해주듯 올해 채권시장은 변동성이 무척 컸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환율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7월 중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6.18%까지 치솟았으나, 4분기 들어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금융불안이 고조되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은 이후 신용 및 자금 경색이 심화되자 국고채 금리는 하락해도 회사채와 은행채 등 신용채권 금리는 상승하는 등 불균형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등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신용채권의 발목을 잡은 신용경색 문제가 안심할 수 있을 만큼 완화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신용 위험을 나타내는 국고채와 신용채 간의 스프레드(금리차)도 한때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최근 눈에 띄게 줄었다. 3년 만기 국고채와 은행채(AAA등급)의 스프레드는 12월 초 3.43%포인트까지 확대됐다 29일 현재 2.25%포인트로 축소됐으며, 3년 만기 회사채(AA-등급)도 4.61%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스프레드가 4.31%포인트로 줄어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