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중전회’ 28일 개막…시진핑 후계자 등장? “글쎄”_팀 베타는 사전 또는 사후입니다._krvip

中 ‘4중전회’ 28일 개막…시진핑 후계자 등장? “글쎄”_승자.베팅_krvip

[앵커]

중국 공산당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가 다음 주 열립니다.

장기화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문제 등에서 어떤 해법을 찾을지 관심인데, 일각에선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후계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산당 일당 체제인 중국에서 최고 권력 기구이자,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오는 28일부터 4차 전체회의를 엽니다.

줄여서 4중전회라고 부르는 이번 전체회의는 지난해 2월 3중전회 이후 20개월 만에 열리는 겁니다.

[중국 CCTV 보도 :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지키고 보완하고, 국가 통치 체계와 통치 능력을 현대화하는 문제 등을 (4중전회에서 논의할 것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27년 만에 최저인 3분기 경제성장률 6.0% 등 경기 둔화가 계속되고 있고 홍콩 시위가 20주 넘게 이어지는 등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4중전회를 통해 이에 대한 해법과 내부 단결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일각에서 시진핑 주석의 후계 구도도 윤곽을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홍콩 매체 명보는 시 주석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인물 2명이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추가로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2004년 열린 4중전회에선 후진타오 전 주석이 장쩌민 전 주석으로부터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물려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수 중국 전문가들은 회의적입니다.

시 주석이 헌법까지 수정해 가며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한 상황에서 시기적으로나 절차적으로 후계자를 제시할 가능성이 적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계자설이 나오는 건, 중국 안팎의 어려움을 현재 지도체제로 극복할 수 있냐는 내부 논란을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