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병원·학교에 공습…피란길도 폭격_코린치안스 코치는 얼마를 받나요_krvip

가자 병원·학교에 공습…피란길도 폭격_조정 게임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앵커]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에 이스라엘군의 맹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병원과 학교가 공격을 받아 수십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자 북부에서 남부로 대피하는 피란길에도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력한 폭발이 병원 주차장을 뒤덮습니다.

차량들이 이내 화염에 휩싸입니다.

가자지구 북부 알 아우다 병원을 비롯해 의료시설 4곳에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근거지로 지목한 가자 최대 병원, 알시파 병원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병원 외래 진료소가 폭격을 받으면서 최소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하마스 측이 밝혔습니다.

["우리는 부상을 입어서 병원 5층 바닥에 있었는데 갑자기 폭탄이 떨어졌어요. 조카딸이 숨졌습니다. 이미 다쳤는데 이제 사망자가 됐어요."]

가자 북부의 한 학교도 미사일과 포격을 받아 50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자 숫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과 학교 안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하마스는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고 자신들을 보호하려 어린이들을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병원과 구호시설, 학교에 숨어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어제 하루 6시간 동안 남부로 가는 피란길 통행을 열어줬고 이틀동안 10만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살곳을 찾아 떠난 피란길에서도 공습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구급차가 어디 있습니까? 구급차 어디있어요?"]

구급차도 공격을 받으면서 피란민들은 당나귀 수레로 부상자들을 실어날랐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만 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유엔 직원도 백 명 넘게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인질 2명의 영상을 공개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카타르측과 인질 석방 문제를 논의했지만 아직까지 석방 관련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최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