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들, 방학되면 실업자 _카지노에 중독된 인도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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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족한 교사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임시채용하는 기간제 교사들이 방학만 되면 계약이 해지돼서 실업자 신세가 됩니다. 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기간제 교사들이 생계를 걱정하는 한 교육의 질도 걱정스럽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부터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했던 박 모씨는 요즘 걱정이 태산입니다. 다음 달 중순이면 계약기간이 끝나지만 아직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박 모씨(기간제 교사): 학기마다 재계약 형식으로 하니까 언제 내가 잘릴 지, 어떤 상황에서 그만두게 될 지 불안한 상태죠. ⊙기자: 3년째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를 하는 이 모씨도 방학이면 생계가 막막하지만 교사이기 때문에 학원강사로도 나설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 모씨(기간제 교사): 정식 교원들과 똑같이 동일한 노동을 하는데 방학중에 월급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죠. ⊙기자: 지난 99년 1000여 명에 불과했던 기간제교사 수는 해마다 늘어 3년 만에 6배나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기간제교사는 정식교사의 6, 70% 수준의 월급밖에 못 받는 데다 퇴직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기간제 교사들이 신분에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군현(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정년단축의 무리한 시행에 따른 기간제교원 문제가 심각한데 특히 사립학교의 경우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교육인적자원부는 2003년 단체협약에서 기간제 교사들의 처우개선을 약속했지만 정작 모든 권한은 일선 학교장에 위임되어 있어 이 협약이 얼마나 큰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