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재경부 공무원 이메일 경위 조사” _농업적인_krvip

재정경제부의 한 간부가 일부 언론사에 검찰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수사 결과를 비난하는 이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 검찰이 해당 이메일의 작성과 배포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외환은행 헐값 매각과 관련해 주무 부서인 재경부 금융정책국 등을 중심으로 상하 지위를 막론해 모두 소환 조사했다면서 해당 이메일을 작성한 사람은 매각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재경부 간부로 작성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 기획관은 이번 일은 검찰 수사의 신뢰에 관한 문제이고 수사 대상 기관의 공무원이 이런 글을 언론에 유포한 것은 국가 기강의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재경부의 한 간부는 이메일에서 검찰이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 주범으로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지목해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며 검찰 수사는 정책 결정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실 수사라고 비난했습니다.